[공주 공산성]
백제의 도읍지인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산성입니다.
웅진성이라 불리다가 고려시대에 공산성으로 불리게 된 이 곳은
토성과 석성이 함께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석성으로 다시 쌓였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은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정확한 주인이 밝혀진 몇 안 되는 고대의 무덤 중 하나입니다.
1971년 발견 당시에는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고,
무령왕과 왕비의 목관은 일본에서만 자생하는 금송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시 백제와 일본 간의 밀접한 교류를 시사합니다.
무덤 내부에는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어 백제인의 삶과 문화를 조망할 수 있게 합니다.
[부여 부소산성]
부여 부소산성은 백제 성왕이 538년에 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이전한 후,
백제의 도읍지로 123년 동안 사용된 곳으로, 당시에는 사비성이라 불렸습니다.
부소산성 내에는 군창지와 건물들이 있어
군사적 목적뿐만 아니라 왕과 귀족들이 즐기는 비원으로도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비도성의 부분으로서 부소산성의 성격이 밝혀지는 것은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낙화암]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향한 큰 바위로,
백제 멸망 시 궁인들이 남에게 죽지 않겠다며
이 바위에서 몸을 던져 순절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타사암이라 불리다가 후에 떨어지는
궁인들을 꽃에 비유하여 낙화암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란사]
백제 때 왕들이 노닐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였다는 설과
궁중의 내불전이라는 설이 전해집니다.
백제의 멸망과 함께 소실되었다가 고려시대에
백제 후예들이 중창하여 고란사로 다시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익산 미륵사지]
익산의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 시기에 창건된 사찰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삼탑삼금당이 배치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찰은 언제 사라졌는지에 대해 확실한 기록이 없습니다.
미륵사지는 삼국시대의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와 관련된 설화로도 유명한데,
서동이 선화공주와 결혼하고 나서 백제의 왕이 되어 미륵사를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륵사지 석탑 해체 시 발견된 사리함의 기록에는
미륵사를 중건한 왕비가 백제 토착 귀족인 사택씨의 딸이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기록은 역사적 사실과 전설이 어우러져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석탑은 동시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양식상 목탑에서 석탑으로의 발전 과정을 보여줍니다.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서는 미륵사지 목탑 모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모형은 본래의 모습을 추정하여 20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되었습니다.
박물관에는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금강경'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금강경은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문답 형식으로 구성된 대승불교 경전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집착을 버릴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판본은 일반적으로 후백제나 통일신라 시대로 추정되지만,
문장 고침이 당나라 금강경보다 적은 특징 때문에 삼국시대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기와와 소조, 나무널 장식 등 다양한 유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익산 보석박물관]
매력적인 보석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익산은 원석 자체는 풍부하지 않지만 뛰어난 보석 세공술로 유명합니다.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석팔찌 만들기 체험은 다양한 종류의 보석을 직접 엮어 팔찌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광물을 둘러볼 수 있고
그 광물들이 보석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얼 팰리스]
주얼 팰리스에서는 이처럼 만들어진 예술작품들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예술가의 솜씨와 디자이너의 감각이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