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의 토성면 북부지역에 위치한 산이다(고도:285m). 군의 운봉리와 학야리에 걸쳐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산이 금강산이 되려고 돌을 모아 봉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미 고성에서 금강산이 생겼다는 소식에 억울해 울자 운봉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와 유사한 전설로 옛날 부지런한 장사가 금강산의 장사와 집짓기 시합을 하던 중 금강산 장사가 집을 완성했다는 거짓 소문에 3일 동안 울면서 통곡하며 그 동안 지은 돌성을 무너뜨렸는데, 이때 지었던 돌성의 높이가 구름 위까지 올라갔다고 하여 운봉산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 화산폭발로 생겨난 운봉산은 주상절리가 넓게 발달하였고 마당바위 · 기둥바위 · 거북바위 · 병풍바위 · 빨래망치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암괴석이 곳곳에 분포해 산이 돌을 모았다는 전설을 뒷받침한다. 운봉산은 운암(雲岩)이라 불리기도 한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운봉산이 기록되어 있으나 『해동지도』를 비롯한 조선 시대의 지리지와 고지도에서는 운봉산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1) 운봉산 숲길 입구 -> 머리바위 -> 습지 -> 샘터 -> 용천사/정상 갈림길 -> 운봉산 정상(285m) -> 주장절리(돌이흐르는강) -> 미륵암 (약 4km / 2시간)
* 거리간 치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