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산은 해발 300.3m로 춘천시의 상징이자 진산(鎭山)으로, 시가지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상서로운 봉황(鳳凰)이 나래를 펴고 위의(威儀)를 갖춘 모습이라 하여 봉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 밑의 죽림동(竹林洞)은 일제강점기 때 이름은 대화정 이정목(大和町二丁目)인데, 1946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정(町)을 동(洞)으로 고칠 때 봉황새는 대나무 열매를 먹고 산다 하여 대숲(죽림)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정상부에는 봉수대가 있고 8부 능선에 산의 가파른 지형을 이용하여 축성한 봉의산성(강원기념물 26)이 있는데, 고려시대에 축성하였으며 크기는 길이 1,241.5m, 높이 5∼6m이다. 북쪽 산마루에는 소양강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소양정(昭陽亭:강원문화재자료 1)이 있는데, 여러 사료로 추측해볼 때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간 존재해온 한국 최고(最古)의 정자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산중턱 해발고도 150m 동쪽 기슭에는 경사면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석기시대의 동굴유적 혈거유지(穴居遺址:강원기념물 1)가 있다. 춘천분지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므로 조망이 좋고 정상 부근에는 체력단련 시설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