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은 해발 408.6 m로 전남 강진읍 남쪽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으로 마을 뒷산처럼 보잘 것 없지만 산안으로 파고 들면 암팡지고 아기자기한데다 그윽한 정취가 넘치는 산이다. 산기슭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와 다산선생의 실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다산초당 등 역사적 자취를 더듬어 볼 만한 곳이 있어 등산과 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이 적격이다. 산세 또한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외지 탐방객들은 토굴암자를 거쳐 깃대봉(정상)에 올랐다 다시 백련사로 내려선 다음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산행을 끝내지만 등산인들은 만덕산 북단의 옥련사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백련사를 거쳐 다산초당에 이르는 코스가 적당하며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정상에서 바람재를 거쳐 도암면 석문사에 이르는 코스가 1일 산행으로 적당할 것이다.
바람재에서 석문사에 이르는 등산 코스는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활잡목 및 잡초가 등산로를 뒤덮고 있으나 이정표가 군데군데 있어 산행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에 이르는 오솔길 주변에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51호)이 하늘을 뒤덮고 초당을 내려서는 길에는 하늘높이 자란 삼나무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누구든지 들어서면 사색에 젖을 수 있는 코스이다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