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오름은 세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요.
주봉을 큰오름, 둘째를 샛오름, 막내를 말젯오름이라 합니다.
무성한 숲에서는 자연의 속삭임과 함께
걸음마다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치 시적인 풍경 속에서 우리를 감싸는 것 같습니다.
자연의 미소를 만나며 자연과 대화를 하는 듯합니다.
예쁜 과오름 숲길을 빠져나와서 다시 마을 올레길로 나왔습니다.
납읍초등학교 옆 납읍리 난대림 지대(금산공원)도 둘러보겠습니다.
금산공원 들어가는 데크에 귀여운 동시들이 적혀 있네요!
이곳은 원래 돌무더기 땅이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건너편 금악봉이 훤히 보여서
납읍마을에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하여
이곳에 나무를 심어 액막이를 한 것이 금산공원의 시초라는 설이 있습니다.
원래 돌무더기 땅이었다는 사실은 이곳의 변화와 노력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과거의 이야기가 이곳의 아름다움을 더욱 특별하게 합니다.
잘 보존된 숲지대입니다.
평지에 남아있는 보기 드문 상록수림 지대예요.
동화 속의 나무들과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이 순간의 감상은 시간이 멈춘 듯한 차분함으로 가득합니다.
금산공원 내 포제단입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납읍리 마을제를 지내는 곳이에요.
납읍리 마을제의 고귀한 정신이 자리한 이 곳은
제주의 무형문화재로써 지정되었습니다.
과거의 역사와 전통이 여전히 느껴지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춘제와 추제, 1년에 총 두 번의 제사를 지냈는데
1960년대에 마을회의의 결의를 통해 추제는 폐지되었습니다.
지역 사회의 변화와 함께 문화적인
전통이나 관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마을길 구간입니다.
15-A코스 중간에 동굴같은 숲길이 나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신비로운 세계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도로를 지나 선운정사가 있는 마을길로 가겠습니다.
선운정사를 지나갑니다.
이곳은 불교문화의 전승뿐만 아니라
제주의 문화를 함께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입니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전각, 소원을 이루어주는 소원석 등
다양한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불교의 깊은 흐름과 제주의 영혼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밤에는 수많은 LED연등에 불이 켜져서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요.
고대의 이야기와 현대의 기술이 만나 만들어낸 아름다움입니다.
선운정사를 지나는 순간 우리는 우주와 영혼이 어우러진 곳에서 영감을 받게 됩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벤치가 있네요.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만든 의자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과 창의성이 돋보입니다.
수원리 마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평수포구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한림항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림항 도선대합실에 도착해서,
올레 15-A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올레 15-A코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