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몽유적지+천연기념물, 올레 16코스

안녕하세요, (주)가바소입니다!

23년 2월에 다녀온 제주 올레 16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올레 16코스는 고내포구에서

광령 1리 사무소까지 15.8km입니다.

여기가 고내포구입니다.

16코스 시작점인데요.

스탬프 찍는 곳은 고내포구 정자에서

약 70미터 언덕으로 가야 됩니다.

고내포구가 있는 곳은 애월읍입니다.

애월읍경 항몽멸호의 땅이라고 쓰여 있네요.

애월읍이 몽골에 저항하고

목호를 궤멸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목호는 말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사람들로,

고려시대에 몽골이 탐라총관부를 세운 뒤 주둔시켰습니다.

100년 후에 원을 멸망시킨 명이

말 2000필을 요구한 것에 맞서

목호들이 난을 일으켰고, 최영 장군이 이를 토벌합니다.

비석 옆에 있는 장군석 중 하나는 최영 장군이고

하나는 삼별초 김통정이겠네요.

다락쉼터라고 쓰인 이곳은 예부터 다락빌레로 불렸대요.

다락처럼 암반이 널리 깔려있다는 뜻입니다.

올레 16코스를 걷고 있는데요,

중간중간에 멋진 현무암 지형이 눈에 띄네요.

구엄리 돌염전에 도착했습니다.

구엄리 돌염전은 소금빌레라고도 합니다.

빌레는 넓은 바위를 뜻해요.

 

옛날엔 빌레 위에서 바닷물을

증발시켜서 소금을 만들었습니다.

195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했다고 해요.

저 건물은 애월스테이 인 제주입니다.

대다수의 객실에서 애월해안이 보이고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호텔&리조트예요.

근처에 가성비 좋은 맛집

구엄해녀수산 횟집이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름이 해발 118.7m의 수산봉입니다.

물메오름, 영봉이라고도 불립니다.

수산봉 오름 산책로로 가겠습니다.
 

수산봉 올라가는 길, 예쁜 백매화가 피었습니다.

수산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자도 있고, 시가 적힌 시비도 있네요.

수산저수지 근처 수산봉 그네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그네를 타면서 한라산을 볼 수 있어요.

수산저수지는 1960년대에 만들어진 인공저수지입니다.

바로 옆에 엄청나게 큰 소나무 '곰솔'이 있어요.

곰솔을 가까이에서 보겠습니다.

높이 11.5m에 흉고 둘레(지상에서 1.2m 높이의 나무 둘레) 4.7m라고 하네요.

400여 년 전, 수산리 마을이 생길 때 심어졌다고 전해집니다.

겨울에 눈 덮인 곰솔을 물가에서 보면

마치 백곰이 저수지의 물을 마시려고 웅크려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주민들이 '곰솔'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나무껍질이 검어서 '검솔'로 불리다가 변형되었다는 설도 있어요!

2004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어요.

올레 16코스는 곳곳에 시비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길 잃지 않게 올레 리본을 잘 보고 다닙시다~

올레 16코스는 리본 찾기가 조금 어려워요ㅠㅠ 

제주 공항이 가까워지니 하늘에 비행기도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예원동 복지회관을 지나고 있습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토성길입니다.

항파두리 토성은 제주 지역의

삼별초 지휘부가 들어섰던 곳으로

항몽의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정자와 포토존이 있으니 쉬어가거나 사진을 찍어도 좋을듯해요. 

지금은 터만 남은 유적지 잠깐 보시고 가겠습니다. 

항파두리 코스모스 정자입니다.

중간 스탬프 찍는 곳이에요.

이름이 코스모스 정자이니

가을에 오면 예쁜 꽃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비 오는 날 혼자 트레킹을 하려니 조금 무섭네요ㅠㅠ 

청화마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향림사입니다.

광령 1리 사무소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광령초등학교를 지납니다.

드디어 광령 1리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16코스의 끝이자 17코스의 시작점이에요.

비 오는 날 올레 16코스 트레킹 어떠셨나요?

비가 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운치있는 트레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