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고파여행(주)이에요!
저희가 지난 10월 다녀온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길상사는 본래 대원각이라는 고급 요정이었으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이 법정 스님에게
자신이 소유한 요정 부지를 시주하여 사찰로 만들어졌습니다.
요정이란 유흥음식점의 일종으로 유흥업 종사자를
두고 주류와 음식물을 판매하며 가무(歌舞)를 행할 수 있는 접객업소입니다.
종교와는 거리가 멀었던 장소가 절이 되었다니 특이하네요.
법정은 처음에는 간곡히 사양하였지만
김영한이 1985년부터 10년 가까이 끈질기게 부탁한 끝에
결국 법정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해요.
길상사는 1995년에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되었다가 1997년에 길상사로 사찰명이 바뀌었어요.
김영한은 시인 백석의 연인으로 알려진 기생 출신의 여인이에요.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등장하는 나타샤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상사에 기부된 재산은 시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많은 재산이 아깝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1000억은 그 사람(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라고 답했다고 해요.
시인 백석이 그녀에게 '자야'라는 애칭까지 지어주었다고 하는데요.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백석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갈립니다.
백석의 연인이라는 말의 진위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 많은 재산을 기부한 것은 대단합니다.
법정은 불문에 귀의한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주었고
절내에 시주 길상화 공덕비가 있고 영정이 모셔져 있답니다.
경내에는 극락전, 범종각, 일주문, 적묵당, 지장전, 설법전,
진영각, 종무소, 관세음보살석상, 길상화불자공덕비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길상사에는 천주교의 성모 마리아상을 닮은 관세음보살석상이 있어요.
가톨릭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씨가 새겼다고 합니다.
길상사의 개원법회가 열리던 1997년 12월 14일에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법회에 참석하여
법정과 나란히 축사를 하는 등,
타 종교와의 화합이 추구되던 곳이기도 합니다.
법정 또한 이에 답하여 1998년 2월 24일에 명동성당을 찾아 법문을 설법하였다고 해요.
극락전은 불교에서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곳입니다.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법당이라고 합니다.
진영각은 법정스님 진영을 모시고 저서 및 유품을 전시한 전각입니다.
내부의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저서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 스님은
불교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불교운동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심오한 불교 정신을 인간의 삶의 현실과 연관지어
아름답게 그려낸 수많은 산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길상사는 시민운동 ‘맑고 향기롭게’의 근본도량으로 해마다 5월이면
봉축법회와 함께 장애인, 결식아동, 탈북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합니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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